갤럭시 버즈가 자꾸 빠진다면? 수영까지 가능한 골전도 '볼티움 아쿠아본X' 리얼 후기
주 3회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서 가장 저를 괴롭혔던 건 다름 아닌 '이어폰'이었습니다. 기존에 쓰던 갤럭시 버즈는 평소엔 참 훌륭한 친구지만, 러닝 페이스만 조금 올리면 귀에서 툭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늘 엄습했거든요. 특히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날에는 귀 안쪽으로 땀이 흘러 들어가 '이러다 고장 나는 거 아냐?' 하는 걱정에 운동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.
그렇게 폭풍 검색 끝에 제 품으로 들어온 볼티움 아쿠아본X(Voltium Aqua bone X). 13만 원대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, 땀과 물로부터 자유로워진 생생한 사용기를 공유합니다.
"툭" 떨어지는 불안감에서 해방되다 (포니테일 유저의 팁)
가장 만족스러운 건 역시 압도적인 안정감입니다. 귀 구멍에 쏙 집어넣는 커널형과 달리 귀 뒤에 걸치는 방식이라, 아무리 전력 질주를 하고 몸을 흔들어도 미동조차 없습니다.
예전에는 버즈를 끼고 뛰다 보면 땀이 귓구멍 안으로 고여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, 한 번 빠지면 길바닥에 떨어진 이어폰을 닦아내느라 러닝 흐름이 완전히 깨지곤 했습니다. 볼티움은 아예 귀 밖으로 걸치니 이런 '찝찝함' 자체가 사라진 게 가장 큰 수확입니다
다만, 저처럼 머리가 긴 분들은 착용할 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. 머리카락 위에 그냥 걸치면 붕 떠서 고정력도 떨어지고 모양도 어색하더라고요. 저는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(포니테일), 그 묶음 머리 아래쪽으로 이어폰을 밀착시켜서 착용합니다. 두상이 작다보니 뒤쪽 밴드가 붕 떠 있어서 혹시 뛸 때 덜렁거리며 뒤통수를 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, 다행히 귀에 걸린 고정력이 워낙 탄탄해서 뒤 공간이 남는 건 순전히 '외관상'의 문제일 뿐 실제 러닝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.(남자분들이나 짧은 머리인 분들은 이런 간섭이 없으니 훨씬 편하게 쓰실 수 있겠네요!)
주변 소리가 들려야 진짜 '안전한 러닝'입니다
처음 골전도 이어폰을 썼을 때, 주변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당황하셨나요? 저는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. 노이즈 캔슬링은 음악에 몰입하게 해주지만, 도로 위 러너에겐 뒤에서 오는 자전거나 자동차 소리를 못 듣게 만드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하거든요.
볼티움은 고막을 막지 않으니 음악을 들으면서도 외부 환경음을 즉각 감지할 수 있어 새벽이나 밤길 러닝 때 심리적 여유가 확실히 다릅니다. 물론 음량을 높이면 귀 윗부분이 웅웅거리며 진동하는 느낌이 나는데, 이틀 정도 적응하고 나니 지금은 그 진동이 비트처럼 느껴져서 운동할 때 오히려 더 힘이 납니다.
"불량인가?" 싶었던 자석 충전기의 첫인상
제품을 처음 받고 충전하려고 할 때 사실 좀 당황했습니다. 충전 단자가 자석 방식인데, 처음에 갖다 대니 착 붙지 않고 자꾸 밀려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. "설마 다른 모델 충전기가 잘못 왔나? 불량인가?" 싶어 한참을 요리조리 돌려봤습니다.
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밀어내듯 툭툭 튕겨 나가는 걸 보며 처음엔 '이거 설계 미스 아닌가?' 싶어 한참을 들여다봤거든요. 그런데 방향을 180도 돌려보니 '착!' 하고 빨려 들어가듯 붙는 손맛에 그제야 안도하며 웃음이 났습니다.
알고 보니 자석의 극성 때문에 방향이 딱 맞아야만 '착' 하고 체결되는 방식이었습니다. 방향만 맞추면 근처만 가도 강력하게 달라붙는데, 처음 쓰시는 분들은 저처럼 당황하지 마세요! 지금은 운동 후 피곤한 상태에서도 굳이 구멍을 찾아 끼우지 않고 툭 던지듯 붙여놓을 수 있어 정말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. 배터리도 생각보다 오래가서 한 번 완충하면 꽤 오랫동안 충전 걱정 없이 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.
IP68 완전 방수와 솔직한 '피팅감' 리뷰
이 제품의 백미는 역시 IP68 등급의 완전 방수입니다. 러닝 후 땀에 젖은 이어폰을 그냥 흐르는 물에 슥 씻어낼 때의 그 쾌적함! 심지어 수영장에서 사용해도 끄떡없는 등급이라니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죠. A/S가 평생 지원된다는 점도 장비를 험하게 쓰는 운동러들에겐 최고의 신뢰 포인트입니다.
단,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두상이 작은 사람에게는 뒷부분 공간이 꽤 남는다는 것입니다. 제 경우에도 뒤쪽 밴드가 목에 딱 밀착되지 않고 여유 공간이 생기더라고요. 착용감이 100% 밀착되는 느낌을 원하신다면 이 부분이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, 귀 위에서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니 러닝 중에 이어폰이 덜렁거리거나 빠지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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